매몰된 지 69일만에 칠레 광부 33명 전원이 구조되면서 극적인 감동 드라마를 보여줬던 ‘칠레의 기적’이 중국 허난성에서는 이뤄지지 않았다.
중국 반관영매체인 중국신문망은 중국 허난(河南)성 위저우(禹州)시 핑위(平禹) 탄광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일어나 3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고 18일 보도했다.
중국 허난 핑위 광산 구조지휘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6시쯤 중국 허난(河南)성 위저우(禹州)시 핑위(平禹) 탄광에서 가스폭발사고가 일어나 17일 오후 7시 현재 32명이 숨지고 5명이 매몰됐다. 사고 당시 광산에는 광부 276명이 일하고 있었으며 이 중 239명은 긴급히 지상으로 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사고당일까지만 해도 비록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아직 남아있는 17명이 무사히 구조될 것이라고 믿었던 유족들은 실종자들이 하나 둘 씩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자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비록 현장에는 구조대가 대거 투입돼 매몰자 구조작업을 펼쳤으나 갱내에 가득 차 있는 석탄 2500t과 가스 18만㎥로 인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 관계자는 “앞으로 20일 안에 구조작업과 마무리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며 "끝까지 희망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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