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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팬오션, 브라질 펄프업체와 5조5000억 규모 전용선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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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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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TX팬오션 배선령 대표이사(왼쪽)와 세계 최대 펄프 생산업체인 피브리아社 카를로스 아기아르 사장(오른쪽)이 2012년부터 25년간 약 5조 5000억원 규모의 전용선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STX팬오션이 세계 최대 펄프 생산업체와 손잡고 세계 펄프 운송시장 진출에 나선다.

STX팬오션은 세계 최대 펄프 생산 업체인 브라질 피브리아(Fibria)사와 약 5조5000억(50억불, 환율 1114원 기준) 규모의 전용선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배선령 STX팬오션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 체결은 브라질과 중국 등 전략지역에서의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 및 선·화주간 전략적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집중한 결과"라며 "오랜 노하우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초우량 선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계약에 따라 STX팬오션은 2012년부터 향후 25년간 피브리아사가 전세계로 수출하는 물량 전량을 수송할 계획이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STX팬오션은 세계 펄프 운송 시장에서 선도 업체 입지를 구축하는 동시에 추가적인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철재 중심 비즈니스에서 탈피해 유럽계 선사들이 독점하고 있던 세계 펄프 운송 시장에 신규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지난 25년 동안 진행되는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도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피브리아(Fibria)사 본사에서 열린 이번 계약 체결식에는 STX팬오션 배선령 대표이사, 박현목 대서양 영업본부장, 피브리아사 카를로스 아기아르(Carlos Augusto Lira Aguiar) 사장 및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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