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서비스의 진화 가능성 '무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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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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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국내 택배 기업들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구상에 여념이 없다.  보다 나은 서비스로 고객들을 이끌기 위해서다.

한진은 19일 우리카드와 함께 협업마케팅을 확대해, 우리카드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카드결제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개인 택배의 경우 소액이어서 지금까지 현금 결제가 대부분이었지만 고객의 편의를 위해 카드 결제 서비스를 점차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맞춤형' 서비스

시간을 다투는 현대인들을 위한 ‘맞춤형’서비스도 진화 중이다.

대한통운·현대로지엠 등은 편의점과 연계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한다.

현대로지엠은 세븐일레븐·미니스톱 등 6000여 곳을 현대로지엠 전담 택배 취급점으로 선정 연간 600만개 이상의 물량을 배송하고 있다.

대한통운도 전국 1만여 편의점을 확보해 언제나 택배 접수가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CJ GLS는 무인택배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무인택배서비스는 보낼 물건을 지하철역에 설치된 무인택배보관함에 넣어두면 매일 오후 2시에 CJ GLS측에서 이를 수거해 다음날 배송하는 서비스다.

대한통운의 '항공택배5'는 전국 어디나 5시간 이내에 항공기로 배송하는 특급 택배 서비스다. 의약품, 여권, 기계 등 급한 배송이 필요한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

한진은 익일택배 등 기존 하루(일) 단위의 택배서비스 개념을 넘어 특정시간안에 배송하는 시간 지정 '플러스 택배'를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위해 한진은 '파발마 그룹'이라는 개인택배 전담부서를 개설하고 별도의 전용라인을 구축해 운용하고 있다.

◆ IT따라 고객 정보 보호 '강화' 

IT기술의 발달에 따른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로지엠은 국내 택배업계 최초로 전화번호 유출 차단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정보 유출을 막고 있다.  고객 전화번호 보호 서비스는 택배 운송장에 실제 고객 전화번호를 기재하지 않고 암호화 프로그램에 의해 변환된 가상 전화번호를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대한통운·한진 등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고객의 정보를 보호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또 업계 최초로 휴대 전화와 스마트폰에서 택배 접수가 가능한 모바일 홈페이지를 개발했다.

CJ GLS도 'CJ택배'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앱스토어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택배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편의와 안전을 중심으로 택배서비스는 진화할 것"이라며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무인택배가 활성화되고 고객의 편의성을 고려해 편의점에서도 택배 수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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