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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플레 자산거품 대응 3년래 첫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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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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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헌규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인민)은행이 인플레 우려에 대응, 19일 예대금리를 전격적으로 0.25%포인트 포인트 올렸다고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가 보도했다.

인민은행의 갑작스런 이번 금리 인상 조치는 지난 2007년 마지막 금리인상 조치 이래 2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중국의 금리인상은 글로벌 위기이후 중국이 출구전략에 본격 돌입한 신호탄으로 해석돼 세계 경제및 금융시장에도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돌연 금리를 올린 배경에 대해 경기회복기미가 뚜렷한데다 물가가 계속 고공비행을 하면서 인플레및 자산거품의 우려가 불식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금리인상에 따라 시중 금융기관들의 1년물 정기 예금 기준금리는 기존 2.25%에서 2.5%로 0.25% 포인트 올라갔다.  

이와함께 일반 금융기관들의 대출금리도 5.31%에서 5.56%로 인상 조정됐다.

중국은 지난 2007년까지 과열과 인플레 예방을 위해 모두 6차례 금리를 올린뒤 글로벌 금융위기등으로 인해 2008년부터 금리인하조정에 돌입, 모두 5차례 금리를 인하했다.

하지만 런민은행은 계속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자 올들어서만 3차례 지급 준비율을 상향 조정했으며 줄곧 신중한 입장을 취해오던 금리까지 인상한 것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상은 통화팽창과 함께 자산 거품 우려를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중국 국가 통계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의 CPI는 22개월만의 최고치인 3.5%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9월 CPI도 계속 높은 수준에 달한 것이 분명하다며 시중금리가 8개월 연속 마이너스 이율의 상황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국무원발전연구중심의 한 관리는 유럽 미국과 달리 중국 경제는 이미 명확한 회복기미가 감지되고 있다며 중국은 경기상황 전반을 고려해 독자적인 통화정책으로서 금리인상이라는 카드를 빼든것 이라고 밝혔다.

ch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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