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사상 첫 F1 한국전 하루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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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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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영암 서킷서 화려한 막 올려 우여곡절 끝 개막… 각종 문제점도

   
 
 F1 2010 시즌 8라운드 캐나다 그랑프리 경주 모습. (사진=카보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D-1.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경주 대회 포뮬러원(F1)의 사상 첫 국내 대회가 오는 22~24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전 세계 19개국을 돌며 19라운드로 진행되는 2010 시즌 중 17번째로 치러진다.

첫 대회인 만큼 대회를 열흘도 안 남긴 채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최종 검수를 통과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어제(20일)부터 F1 드라이버가 속속 입국하며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했다.

F1은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로 꼽히며 전 세계 6억명의 시청자가 관람하는 세계 최대의 축제. 이 때문인지 모터스포츠 불모지인 한국에서도 이번 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F1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팬들과 만나 직접 싸인해 주고 있다. (사진=브리지스톤코리아 제공)

◆싸인회 등 막판 홍보전 치열=
본 경기를 앞두고 막판 홍보전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달 초 르노삼성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르노 F1팀의 머신 선보인 데 이어 전국을 돌며 F1 알리기에 나섰다.

20일부터는 서킷 인근의 광주~목포 일대에서 스포츠카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F1 스피드업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같은 날 F1 공식 타이어 업체인 브리지스톤은 서울 예술의 전당 F1 전시실에서 F1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맥라렌.영국) 팬 싸인회를 열기도 했다. 이 선수는 현재 박빙의 4위를 달리며 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다.

◆경기 제대로 즐기려면=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22일(금) 연습 경기, 23일(토) 결선에서의 출발 순서를 결정하는 예선전을 거쳐 24일(일)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결선이 치러진다.

결선은 5.615㎞의 서킷 55바퀴를 가장 빨리 돈 선수가 차지하게 된다.

총 12개 팀 24명의 선수가 나선다. 현재까지 마크 웨버(레드불.호주),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스페인), 세바스티안 베텔(레드불.독일), 루이스 해밀턴, 젠슨 버튼(맥라렌.영국)가 빅5를 형성, 우승을 노리고 있다.

다만 국내에도 잘 알려진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독일)은 올 시즌 복귀했으나 중위권(9위)에 머물러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총 19라운드 중 17라운드째로 시즌 우승이 거의 판가름난다. 전 세계인의 주목도가 그만큼 높다.

   
 
 지난달 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르노 F1 머신 R29의 서킷런 모습. (사진=르노삼성 제공) 

◆곳곳에서 문제점도 드러내=
경기는 확정됐지만 곳곳에서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자금 부족. 이로 인해 서킷 건설이 계속 중단돼 대회를 9일 앞둔 지난 13일에서야 FIA 측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서킷 건설이 늦어져 선수들 역시 사전 지면 상황을 체크하지 못한 상태다.

이는 곳 홍보 및 주위 인프라 부족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다. F1이 한국 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편. 그만큼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했지만 자체적인 행사는 다소 미미한 편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미흡한 교통 및 부족한 숙소 문제도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다.

이 같은 미흡한 여건 및 관심에 따라 이번 대회는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지역 업체 등을 통해 대량으로 표를 판매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훨씬 많은 상태”라며 “인터넷 상에 반값도 안되는 표들이 나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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