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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그룹 PARK&OPC 세계여권발급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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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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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향토기업그룹인 대원그룹은 계열사 PARK&OPC가 보안 신분증 사업의 핵심인 여권발급 시장에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진출했다.

   PARK&OPC는 20일 세계적인 보안 신분증 회사인 프랑스의 오버츄어 테크놀로지스와 함께 네팔 정부가 시행하는 기계판독여권(MRP) 발급 사업에 여권발급장비의 공급업체로 선정된 뒤 협의를 거쳐 최종 계약했다.

   이는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보안 신분증(Security ID)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승전보를 울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마트카드 제조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2위인 오버츄어 테크놀로지스(Oberthur Technologies)는 최근 들어 전자 여권, 스마트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의 보안 신분증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사업의 규모는 총 400만권에 1천400만달러이다.

이 계약에 따르면 PARK&OPC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네팔 정부에 400만권 이상의 여권 발급에 필요한 발급장비와 소모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PARK&OPC는 이번 여권발급 사업의 진출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외 보안 신분증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에서 활용 중인 외국 여권발급기를 국산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여권발급기 제작업체로는 개발비 100억원 상당을 들여 국산화에 성공한 유일한 업체로 알려졌다.

2007년 통일부에 방문증 발급기를 납품하기도 했고 외교통상부의 전자여권 발급을 위한 국내외 3개사 제품평가에서 경제적이고 장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병준 PARK&OPC 사장은 "해외 업체와의 힘겨운 경쟁을 통해 PARK&OPC의 여권발급기가 선정됨으로써 여권발급기 기술력을 세계에서 인정받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보안 신분증 사업에서 새로운 실적을 계속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 세계 보안 신분증 시장 규모는 주변사업을 포함해 2015년에 20조원, 여권발급 시장은 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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