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챔스리그> 도쿄행 이끈 해결사 조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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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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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잦은 부상으로 제 몫을 못해줘 마음이 무거웠던 성남 일화의 공격수 조동건(24)이 모처럼 웃었다.

조동건은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과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전반 31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려 성남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일 원정 1차전에서 3-4로 패했던 성남은 조동건의 한 방으로 1, 2차전 합계 4-4 동점을 만들며 원정 다득점을 우선시하는 규정에 따라 다음 달 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릴 결승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조동건은 경기 후 "무엇보다 팀이 결승에 올라가 기쁘다. 도쿄에 가서도 최선을 다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건국대 3학년을 마치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성남에 1순위로 지명돼 2008년부터 K-리그에서 뛴 조동건은 대학 시절부터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정평이 나 있었다.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2008년 K-리그 데뷔전부터 2경기 연속 두 골을 넣으며 프로 무대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릴 듯했다. 그해 시즌 초반 9경기에서 4골 4도움을 올리면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요르단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국가대표로도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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