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 제주도가 함께 추진해 올해 처음 열리게 된 이번 요트 레이스는 그동안 일부 요트 동호인들에게만 알려진 전남~제주 간 천혜의 코스를 국제적으로 알리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21일 대불대 등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목포와 제주의 각 해안선을 따라 레이스를 펼치는 '내항' 경기와 목포에서 출발해 제주도에 도착하는 '외양' 경기 등 2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며, 12개국 40여 척의 요트,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선수 등록, 요트 계측 및 안전검사를 마친 참가 선수들은 22일부터 이틀간 목포 평화광장에서 5차례, 24일 제주 산지항에서 1차례의 내항 경기를 갖는다.
특히 경기가 펼쳐질 평화광장은 목포 하당 신도시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관람객들은 도심 속에서 요트레이스의 향연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외양 경기는 오는 23일 목포 외항 외달도에서 출발, 해남반도와 추자도를 거쳐 제주 산지항에 도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155km 구간을 20시간 동안 항해하는 레이스로 고난도 기술과 강인한 체력이 요구되는 경기다.
22일 1차 내항 경기 이후 목포 요트마리나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박준영 전남도지사, 김부일 제주도환경부지사, 최미순 대회 조직위원장, 정종득 목포시장, 이승훈 대불대 총장과 요트 동호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번 국제 요트 레이스의 성공을 기원하는 한편 두 지역을 대표하는 동물인 진돗개와 조랑말 교류식 등 지역 간 우호를 다지는 순서도 마련된다.
이 대회는 내년에 제주도에서 개최하고 그 다음 해에는 다시 전라남도가 개최하는 교차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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