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인, "英, 홈플러스 로비 받아 영세상인에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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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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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M법안 관련 英대사관에 항의



전국유통상인연합회와 중소상인살리기전국네트워크 등 중소상인 단체 대표 20여명은 21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에서 입법을 추진 중인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강화법안과 관련해 영국 정부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영국 정부가 테스코 홈플러스의 로비를 받아 우리 정부의 영세상인 보호조치를 가로막고 있다"며 "특정 국가 기업이 로비를 통해 다른 나라 정부와 서민을 압박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묵과하기 어려운 행태"라고 비판했다.

또 "영국 정부가 자국 기업 이익을 위해 무리한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는데도 한국 정부는 무엇을 하는 지 알 수 없다"며 국내 중소 상인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회견을 마치고 나서 영국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마틴 유든 주한 영국 대사와 면담을 신청했다.

영국의 거대 유통기업인 테스코는 올해 6월 기준으로 한국에 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90여개 점포와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110여개 점포를 두고 있다.

/기사제공=연합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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