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프로그램 매물 부담에도 연이틀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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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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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코스피가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의 부담에도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25포인트(0.23%) 상승한 1874.69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증시가 기업들의 호실적에 상승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 선물 매도에 따른 베이시스 약화가 프로그램 매물을 불러와 하락세로 전환했다.

1878.51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과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 초반 내림세로 돌아섰다.

개인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다가 프로그램 매도에 눌려 다시 하락하는 등 종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증시도 쉬어가는 모습이다.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모두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0.74% 하락했다. 일본, 대만, 홍콩 등도 보합권에 그쳤다.

외국인이 105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하루만에 순매수로 전환했고, 개인도 1811억원 사자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179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에서 대규모 매도가 쏟아졌다. 프로그램은 5079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지난 5월말 이후 5개월래 최대 규모다.

업종별로 의료정밀이 2.75% 뛰었고 전기전자, 운송장비도 1%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업과 증권이 2% 이상 밀렸고, 금융, 은행, 철강금속, 보험, 운수창고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가 모처럼 2% 넘게 상승하면서 IT주 상승을 이끌었다.

LG와 LG화학도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반해 신한지주(-2.54%)와 LG디스플레이(-1.99%), KB금융(-1.32%), 한국전력(-0.17%)은 하락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8580만주, 거래대금은 63645조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385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37개 종목이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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