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평양시당 책임비서 문경덕(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 겸 비서)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노동당 친선대표단이 상하이(上海)와 베이징(北京)시의 여러 곳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지난 16일 중국을 방문한 이 대표단에는 평양과 함께 남포(특급시), 라선(특별시)에 9개 도까지 12개 시.도의 당 책임비서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방송은 "대표단은 2010년 상해 세계박람회 조선관과 중국관을 돌아봤으며 중국공산당 제1차 대회장 기념관, 상해 도시건설계획전시관, 동방명주(東方明珠) 텔레비전탑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경기대회 주경기장과 베이징 도시계획전람관, 중국을 대표하는 공연장인 국가대극원, 철도부와 교통운수부 도로과학연구원, 베이징시 원림녹화국 등을 돌아봤다고 방송은 밝혔다.
이와 함께 대표단은 중국측 인사로 류치(劉淇) 베이징시 당서기,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만났으며 대외연락부와 상하이.베이징시 당에서 마련한 연회에 참석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북한 시.도의 당 책임비서들이 중국을 집단 방문한 것은 사상 처음인데, 문경덕은 지난 19일 저우융캉(周永康)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만난 자리에서 "조선의 모든 도와 시 당위원회 책임비서들이 김정일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중국을 방문했고, 중국인민이 발전에서 거둔 성과를 직접 목격했다"고 말한 것으로 중국 매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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