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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상용차 합자협의서 체결…최대 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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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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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21일 저녁 중국 사천성(四川省) 성도시(成都市)에 위치한 샹그릴라 호텔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용차 합작사 설립에 관한 합자협의서를 체결했다. 앞줄 왼쪽부터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 루오친홍 사천성 자양시장. 뒷줄 왼쪽부터 김일두 주중성도총영사관 총영사, 설영흥 현대차 부회장, 류치바오 사천성 서기, 황샤오샹 사천성 부성장, 천용강 사천성 부비서장.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상용차 시장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22일 중국 사천성 최대 상용차 업체인 사천남준기차집단유한공사(이하 남준기차)와의 합작을 통해 '사천현대기차유한공사(四川現代汽车有限公司)(가칭)'를 설립, 중국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1일 중국 사천성 성도시 샹그릴라 호텔에서 설영흥 현대ㆍ기아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 최한영 상용사업담당 부회장 등 현대차 관계자 및 류치바오 사천성 서기, 쑨천톈 남준기차 동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용차 합작사 설립에 관한 합자협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합자협의서 체결을 통해 현대차는 남준기차와 트럭, 버스, 엔진의 생산부터 판매, 연구개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상용차 전 부문에 걸쳐 다각적인 합작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이번 합작사 설립은 △서부대개발 사업 등의 영향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서부 지역 상용차 시장의 수요를 효과적으로 선점하는 동시에 △다른 외국계 상용차 업체들이 연해지역에 투자한 것과 비교, 서부대개발 사업의 시발점인 사천성에 종합상용차회사로서 투자한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회사 측은 현대차와 남준기차가 각 50%의 비율로 총 5000억원을 투자, 내년 초 사천성 자양시에 신규 설립되는 '사천현대기차유한공사(가칭)'을 활용해 버스ㆍ트럭ㆍ엔진 등 상용차 풀 라인업 구축을 통해 중국 상용차 시장을 적극 두드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합작사는 기존 남준기차가 생산하고 있는 차량 및 생산설비를 활용, 지속적인 제품 연구개발 노력을 통해 상품성과 성능을 향상시킨 모델을 선보인다. 대규모 신공장 건설을 통해 중국 현지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모델들도 추가로 투입한다.

중국 상용차 시장은 2010년 연간 산업수요가 450만대 규모로 예상되는 세계 최대 단일 상용차 시장이다. 향후에도 내륙지방 개발 등으로 인해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돼 2015년경에는 총 산업수요가 55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중국 상용차 시장에서 2011년 9만대 규모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15년에는 판매 규모를 총 30만대 가량으로 늘려 중국 상용차 시장 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 및 기술 개발 노력을 통해 상용차 시장의 선두권 업체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98년 설립된 남준기차는 상용 전차종을 생산하는 중국 업계 11위 규모의 사천성 최대 상용차 기업으로, 현재 사천성 성도시와 자양시에 2개 공장을 운영하면서 연간 12만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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