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수, 도민체전 씨름 깜짝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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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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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수가 제49회 충북도민체전 씨름경기에 깜짝 출전했다.

김 군수는 22일 오후 옥천군 청산초교에서 열린 씨름단체전에 출전, 청원군 선수단과 한판 대결을 벌였다.

젊은이 못지않은 단단한 상체를 드러낸 채 파란색 경기복을 입고 모래판에 선 김 군수는 50대 상대 선수와 대결에서 2대0으로 아깝게 패했다.

그러나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은 환갑의 나이를 잊은 채 건장한 선수와 맞서는 김 군수에게 우렁찬 환호와 함께 박수갈채를 보냈다.

초등~중학교 시절 씨름선수로 활동했고 대학 때 보디빌딩 선수로도 뛰었던 김 군수는 요즘도 틈이 나면 역기와 아령을 손에 잡고 단단한 몸매를 관리하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김 군수는 "옥천서 처음 열리는 도민체전에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청산백중씨름을 홍보하기 위해 30여년 만에 샅바를 잡았다"면서 "다행히 승부가 결정 난 뒤여서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몸이 생각처럼 민첩하게 움직이지 않았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김 군수는 애초 이 대회 씨름(장년부)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승부가 일찌감치 청원 쪽으로 기울자 8번째 선수로 모래판에 섰다.

충북도민체전은 23일까지 옥천군내 일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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