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고등법원은 '캠퍼스에 경찰부대를 항시 주둔시키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하급심의 판결에 대해 정부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
그동안 이집트 대학교 내에 배치된 경찰들은 캠퍼스 접근을 통제하고 방문객 및 언론인의 출입을 저지할 수 있었다.
또한 이들은 대학생들이 29년간 이집트를 통치해온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반대세력과 연계해 벌이는 정치 운동을 진압해왔다.
이 때문에 인권단체들은 그동안 대학생들의 정치참여를 막는 것이 캠퍼스 내에 경찰인력을 배치하는 유일한 목적이라 비판하고, 경찰부대 철수 및 학문기관의 독립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번 판결이 최종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정부가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비상 통치권을 이용, 법원의 결정을 피해갈 수도 있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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