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 이슈와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47차 아·태 항공국장회의가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 마카오에서 개최된다.
아·태 항공국장회의(38개 회원국)는 항공분야의 중요 아젠다를 논의하는 유일한 정부간 협의체로 항공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1960년 필리핀에서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이번에 마카오에서 제47차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회의는 38개국 항공국장,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이사회 의장, 미국·유럽·캐나다의 고위급 인사·항공기 제작사의 주요임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항공운송·안전·보안·환경 등 9개 분야별 의제에 대해 총 86건의 안건을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 김수곤 국토해양부 항공안전정책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항공안전·관제·환경 등 분야별 항공전문가로 구성된 7명의 대표단을 파견한다. 대표단은 '항공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협력 강화' '무인항공기 글로벌 스탠다드 제정 추진' 등 15건의 안건을 발표하며 관련 논의 등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 대표단은 회의 참가기간 중 우리의 우수한 항공기반을 토대로 ICAO 등 국제기구 및 유럽지역 대표 등과도 기술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개도국에 대한 항공기술교육 지원, 항공안전기술 자문 등 글로벌 항공안전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우리나라의 기여 노력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 우리가 독자 개발한 '항공안전IT시스템'도 보급할 계획이며, 우선 아·태지역을 시범지역로 활용하고 장기적으로는 ICAO와 협력해 국제표준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게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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