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및 좌파 인사들로 구성된 시위대는 이례적으로 모스크바 당국으로부터 집회 허가를 받아 23일 19세기 저항시인으로 알려진 알렉산데르 푸시킨의 동상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체스 세계 챔피언 출신의 야당 지도자 가리 카스파로프 역시 이날 시위에 참가해 정치적 자유의 부족과 경제문제 등을 비판하며 푸틴 총리 및 정권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래 지속되리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 정권은 하루하루 러시아에 막대한 손실을 끼치고 있다"며 비난했다.
러시아 급진 좌익단체 지도자 세르게이 우달초프 역시 시위에 참가해 모든 정부관료를 자유선거로 선출하자고 주장하는 등 정치 및 경제적 개혁을 요구했다.
러시아 당국이 정치적 시위 및 집회를 거의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날 열린 시위는 매우 드문 경우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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