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도통신은 24일 일본 나고야에서 끝난 2010~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총점 133.40점으로 12명 중 8위에 그친 아사다가 "심리적으로는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 나는 망가지지 않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사다는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47.95점, 프리스케이팅 85.45점을 받는 최악의 연기를 펼쳤다.
아사다는 22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이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단 한 번도 정상적인 점프를 하지 못했고, 23일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마지막 점프였던 트리플 루프에서만 가산점을 얻었다.
주특기였던 트리플 악셀은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고, 두 차례나 엉덩방아를 찧는 등 점프가 극도로 불안정해졌다.
아사다는 결국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총점 모두 2006년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이래 얻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종점 최저점은 10월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에서 받은 150.28점으로 1년 사이에 20점 가까이 추락했다.
그러나 아사다는 "오프시즌 동안 점프를 새로 다듬는 데 집중했지만, 아직 완벽해지지 않았다. 그 때문에 부분적으로 문제가 있긴 하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사다는 "계속 연습하는 수밖에 없다. 이제 대회는 끝났다. 내 목표는 최고의 연기를 펼치는 것이고, 최대한 빨리 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부터 아사다를 가르친 사토 노부오 코치 역시 "심리적인 문제가 크다. 위로의 말을 해도 해결되지 않는다. 어쨌든 한 달 넘게 해 온 것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 부활하리라 믿는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첫 그랑프리 대회에서 8위에 그치면서 아사다는 사실상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이 어려워졌다. 지난해에도 아사다는 초반 부진한 통에 도쿄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아사다는 "예정대로 11월 파리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대회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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