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24일 내년 당의 대변신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는 튼튼한 당 기반 위에 당의 개혁·도약을 위한 대변신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2012년 총선·대선 승리를 위한 3대 과제로 △서민을 위한 정당 △청년의 사랑을 받는 정당 △자기 개혁에 앞장서는 정당을 제시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2030본부, 디지털본부, 당 연수원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내달 1일 정식 개원하는 연수원은 당원 연수 및 2030세대·디지털 지도자 양성의 이원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당협위원장 공모 과정에서 100개의 자기검증서를 요구했듯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재를 발굴하고, 공천개혁 특위도 국민의 쇄신 요구에 맞는 공천개혁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대표는 "폭넓은 의견 수렴을 거쳐 진일보한 대북 개방·소통 정책을 내놓는데 역점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청 관계에 대해서도 "정부 정책 중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은 당이 강력한 주도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 대표는 개헌 문제에 대해 "김무성 원내대표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이후 의원총회를 통해 공식 논의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당내에서 민주주의 방식으로 (개헌을) 논의해야 하며, 토론을 통해 합의된 결론을 내놓는 등 당 화합을 해치지 않는 분위기에서 다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일각의 '4대강 사업 국민투표' 주장에 "국민투표 사안이 안되며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하고 "주민 의사는 현지에서 대화하면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에 대해서는 "어떤 사람을 임명하고, 어떤 시점에 임명했을 때 당 운영이나 총선·대선에서 폭발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를 찾고 있는 것"이라며 "못한 게 아니라 아직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안 대표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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