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연해에서 그리스 해운사 소유의 싱가포르 선적 유조선이 해적에 납치됐다.
24일 소말리아 유럽연합(EU) 함대 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케냐 항구도시 몸바사로부터 동쪽으로 약 90km 떨어진 해상에서 유조선 '요크'호가 2척의 해적 공격선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인근 해역에서 초계 중이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함대 소속 터키 군함에서 헬기가 긴급 출동했으나 이미 무장한 해적이 요크 호를 장악한 것을 확인했다고 EU 함대 사령부는 밝혔다.
요크 호에는 독일인 선장과 2명의 우크라이나인, 14명의 필리핀인 등 모두 17명의 선원이 약 150t의 액화천연가스(LPG)를 싣고 몸바사를 떠나 세이셸로 향하고 있었다.
EU 함대 사령부는 터키 해군 소속 헬기가 요크 호 인근에서 지난 9일 해적에 납치된 어선 '골든 웨이브'를 포착했다고 밝혀 두 선박의 납치사건을 같은 해적의 소행으로 추정했다.
한편 EU 함대 사령부는 요크 호를 포함해 이날 현재 총 19척의 선박, 428명의 선원이 해적에 납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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