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알리바바(阿里巴巴)와 바이두(百度)가 2010년 중국 최고기업 1·2위로 선정됐다.
경제전문지 포춘(중국어판)과 Hay그룹은 공동 조사를 통해 2010년 중국 최고기업 'Top 25' 순위를 발표했다고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이 최근 보도했다.
특히 이번 순위에서는 중국 인터넷 기업의 독보적인 활약이 눈에 띤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1.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텅쉰(騰迅·Tencent)이 7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들 기업의 순익은 각각 알리바바 10억1300만 위안, 바이두 1억8500만 위안, 텅쉰 51억5600만 위안으로 막대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기업의 성장세는 곧 중국 경제가 대대적인 구조조정 흐름 단계에 놓여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스포츠 전문업체 리닝(李寧)이 8위에 오른 것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5년간 리닝은 매년 평균 38%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고속성장세를 유지해왔다.
이밖에 중국 최대 가전전문업체 하이얼(海爾·Haier)이 5년 연속 3위권 안에 들면서 중국의 대표적인 브랜드 업체로 탄탄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포춘과 Hay그룹은 지난 2006년부터 중국 최고기업 명단을 매년 선정해왔다. 중국 내 고위급 기업 관리인사 2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제품·서비스, 경영노하우, 혁신능력, 인재관리, 재무, 자산관리, 투자가치, 사회적 책임, 글로벌역량 등 9개 항목을 기준으로 기업을 평가해 순위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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