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통신 및 포털 업계의 '통합 커뮤니케이터(UC)'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UC는 전화번호와 메일 주소록 등을 통합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사용자들은 이를 통해 지인들과 더욱 편리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이러한 UC 서비스는 단순 주소록 통합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기 및 타 기업 서비스와 연동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KT는 휴대폰 종류와 서비스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대화를 나눌수 있는 UC 애플리케이션 ‘쇼톡’을 최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가입 고객끼리만 의사 소통 할 수 있었던 기존 스마트폰 메신저와 달리 휴대폰 번호만 알면 그 누구와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타 이통사의 모바일 메신저와 연동되거나 쇼톡 메시지가 일반 문자 메시지로 변환돼 전달되는 것이다.
KT의 자회사인 KTH도 통합 주소록 관리 서비스인 ‘유세이’를 제공하고 있다.
유세이는 커뮤니케이션과 인맥 관리의 기본이 되는 주소록을 보다 강력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휴대폰, 포털, 개인 PC 등 이용자가 보유한 커뮤니케이션 단말에 분산돼 있는 주소록을 통합해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아울러 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메신저 기능을 이용해 주소록에 등록한 지인들과 인스턴트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도 UC 서비스 '피플링'을 제공하고 있다.
피플링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주소록과 트위터ㆍ페이스북 친구들의 프로필 정보를 통합한 토탈 인맥관리 서비스다.
SK텔레콤은 포털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서도 U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컴즈가 최근 출시한 애플리케이션 ‘네이트온UC’가 바로 그것이다.
네이트온UC는 통합 주소록 서비스 ‘네이트 콘택트’를 기반으로 통화, 메신저 대화, 문자, 이메일, 쪽지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휴대전화 주소록, 네이트온 버디, 싸이월드 일촌 정보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다.
SK컴즈는 올해 안에 네이트온UC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연계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NHN은 오는 12월 소셜 커뮤니케이터 '네이버톡'을 출시하기로 했다.
네이버톡은 웹뿐만 아니라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실시간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스마트폰의 통합 커뮤티케이터나 웹의 메신저처럼 위치기반의 지도 공유나 파일보내기 같은 멀티미디어 기능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셜 서비스가 각광 받으면서 통신업계와 포털 업계 모두 UC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UC는 다양한 플랫폼과 서비스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변화해 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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