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최근 실시한 서울사무소장(지방 전임계약직, 4급 상당) 채용 면접시험에서 특혜 의혹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김두관 경남지사는 25일 천성봉 공보관의 브리핑을 통해 "도정 철학과 배치된 일이 일어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은 잘못)'란 논어의 위령공편 고사를 인용, 잘못된 채용 절차와 내용은 고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그는 또 "도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아쉽게 돼버렸다"며 "앞으로 도지사의 도정 방침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실국에서 잘 보좌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은 김 지사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경찰 출신의 권모(51)씨인데, 권씨는 지난 7일 면접 시험장에 1시간 30분가량 늦게 오고도 일주일 뒤 최종 합격자로 발표났다.
최근 낙동강사업 공사구간에서 발견된 다량의 폐기물 매립과 관련해 김 지사는 "정부에 공동 조사를 요청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며 "도민의 걱정을 덜어주고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독자적으로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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