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욱 박재홍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내달 11-12일 양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여야는 물론 각계가 힘과 정성을 모아야 한다고 25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황식 총리가 대독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국가적 대사의 성공을 위해 힘과 정성을 모아 주기를 부탁드린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세계에 기여하는 국가로서의 국가적 자부심과 국민적 긍지"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회의 개최로 직접 경제효과는 물론 국가 브랜드가 높아지는 무형의 효과를 얻고,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서 열린 경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쿼터와 거버넌스 개혁, 시장결정 환율제도 확립에 진전을 이룬 것이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선관회의에서도 경주 G20 회의 결과와 관련, "대한민국에 국운이 있는 것 같다"면서 "더 열심히 해서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노사정 대표자를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G20 정상회의는 단순히 국격이 높아지는 문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세계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며 대규모 반대시위를 준비하는 노동계에 대한 설득과 성공적 회의개최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등 여야 의원 278명이 동의해 국회에 제출된 동 결의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237인 중 찬성 218표, 반대 7표, 기권 12표로 통과됐다.
국회는 결의안에서 "정파, 지역과 이념, 계층과 세대 등의 경계를 초월한 국민의 역량을 결집·발휘해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세계를 향한 대진출의 획기적 계기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는 또 "서울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초당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으며, 한민족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행사가 되도록 8000만 한민족이 일심동체가 돼 지지·협력해 줄 것"을 기대했다.
또 국회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위한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역할 수행을 다짐하며 G20 국가 의회에도 이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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