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이대희 기자) 비 피해로 인한 배추와 무의 농작물 피해가 지역 결식아동 및 홀몸 어르신들에게 고스란히 전달 될 전망이다.
매년 소외된 이웃을 위해 김장김치를 무료로 제공해왔던 양주시 양주2동 새마을부녀회(권명숙 회장)에 따르면 올해는 배추, 무, 고춧가루 등의 부자재 값이 너무 올라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새마을 부녀회는 지난해에는 배추 00포기 대비 고춧가루 90근에 100만원 등 약 250만원의 부자재 값이 들었으나 올해는 물가 상승과 지난해 무상으로 제공받았던 배추를 비 피해로 모두 구입해야 하는 부담으로 전년 대비 약 200만원의 돈이 더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어느 특정단체의 사정이 아닌 각 지역별 사회단체가 김장철에 즈음한 걱정거리로 단체들은 예산부족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김장김치양을 전년대비 30, 40% 정도 줄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밝혀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 시군을 포함해 올해 김장김치 보급사업이 여러 가지로 어려움에 처하자 양주시는 시 관내 홀몸어르신 및 결식아동, 노인정에 대한 수요 점검을 각 읍면동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는 김장김치가 전년에 비해 양이 많이 줄 것을 예상, 관내 모든 수혜자 중 김장김치를 못 받는 경우가 없도록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5일 일선 읍면동에 ‘배추 값 폭등에 따른 단체 김장사업 수혜자 선정 시 협조’ 공문과 함께 ‘수혜자 선정 시 중복 지원 또는 반드시 지원을 받아야 하는 대상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상호협조’ 등을 요청, 발빠른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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