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전세값 오름세 영향으로 주택 거래가 서서히 살아나면서 신규 분양시장에도 온기가 돌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왕십리뉴타운 등 유망지역에서의 공급 물량이 많이 수요자들의 관심도 그 어느 때 보다 높다.
다만 분양 예정 물량이 지난 5년 동안 최저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고 3차보금자리 사전예약이 예정돼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1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27곳 1만5387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400여가구 줄어든 것일 뿐만 아니라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540가구를 비롯해 경기도 4374가구, 인천 3276가구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은 역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2구역이다.
이달 첫 분양에 들어가는 왕십리뉴타운(2구역)은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 청약경쟁률도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하철 2·5호선과 중앙선이 지나는 왕십리역이 가까이에 있고 2·6호선 신당역 이용도 편리하다.
왕십리뉴타운2구역은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등 4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1148가구 중 80~195㎡ 51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왕십리뉴타운 인근인 성동구 행당동에 공급되는 주상복합아파트 '행당 더샾'도 관심 대상이다. 113~193㎡ 495가구가 공급되며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과 왕십리역(2·5호선·중앙선)이 도보 이용 가능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은평구 역촌동에서는 동부건설이 은평연립을 재건축해 400가구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일반 분양 물량은 79~147㎡ 45가구다. 단지 서쪽에 봉산공원이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 6호선 응암역이 차로 5분거리다.
수원 인계동에서는 대우건설이 공급면적 115㎡ 단일평형 주상복합아파트 '인계 푸르지오' 19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한편 3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은 당초 1만4000여 가구가 예정됐으나 성남 고등지구와 광명 시흥지구가 제외되면서 5000가구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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