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국내 항공유 출고가 인상 소식이 나오자, 국내 항공회사들은 줄지어 유류할증료를 인상하였다.
어제 에어차이나, 동방항공, 샤먼항공, 선전항공 등 민간항공사들은 오늘(발권날짜기준)부터 국내 노선의 유류할증료를 인상, 800km 이상 노선은 40 위안에서 70위안으로, 800km 이하의 노선은 20 위안에서 40위안으로 조정, 75~100% 인상폭을 보였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10월 25일 국내항공유의 출고가가 2010년 10월 26일 0시부터 인상된다고 밝혔다. 민간항공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3호 분사연료의 출고가는 톤당 5470위안에서 5690 위안으로 상향 조정되어 톤당 220원이 올랐다.
에어차이나 등 비행기 티켓 판매자는 새로운 규정이 어제 저녁 12시를 기해 시행되었다며 만약 27일 0시 전에 비행기표를 발권한 승객이 날짜 혹은 자리 변경을 요구하게 되면 추가로 유류할증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제 새벽 전에 구매한 비행기 티켓에 대해서는 따로 유류할증료가 부과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광둥 여행사 협회 리진마오(李進茂) 부회장은 “최근 유류완제품 가격이 인상되었다. 당연히 비행기 티켓 가격도 따라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며 “언제나 그랬듯이 유류할증의 부담은 소비자에게 모두 전가된다며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 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여행사들의 여행 패키지 가격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인상됐다. 해외 여행을 가는 사람은 만 위안이 넘게, 국내여행을 가는 사람도 5000-6000 위안 정도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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