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에서 주목받는 여성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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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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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개국 중 5개국 국방장관이 여성

   
 
 
국방과 안보 분야는 남성의 '전유물'처럼 인식되지만, 세계 최대의 군사동맹체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는 여성의 영향력을 결코 만만히 봐서는 안 된다.

지난 14일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무ㆍ국방장관 회의에 모습을 드러낸 여성 참석자는 모두 7명.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었고 나머지 여성 참석자들에 대해서도 '외무장관이 아닐까?' 하는 선입견을 품을 수 있었으나 실상은 반대였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레네 에스페르센 덴마크 외무장관만 자국의 외교정책을 대표한 인물이었고 나머지 5명은 해당 회원국에서 국방ㆍ안보 정책을 주무르는 여걸들이었다.

예스페르센 장관과 함께 덴마크 내각에서 여성 파워를 자랑하는 기테 릴레룬 베크 국방장관을 비롯해 스페인, 노르웨이,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국방장관도 여성이었다.

나토가 격월간 매거진 '나토 리뷰' 최근호에서 '여성과 분쟁'이라는 주제를 다룰 정도로 군사동맹체 나토에서 여성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다.

베크 덴마크 국방장관은 '나토 리뷰'와 인터뷰에서 "민간 부문이 군과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 고려하는 게 중요하며 나는 이 문제를 논제로 삼고 있다"고 말해 민간 출신의 여성이 국방정책을 다루는 게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

베크 장관은 "어떤 사안을 (단편적으로 보지 않고) 전체적으로 본다고 할 수 있다. 아마도 여성적 접근법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달 나토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예정인 '신(新) 전략 개념' 성안에 자문한 전문가 그룹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前) 미 국무장관이 이끌었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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