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지원, 거짓말로 여론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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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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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한나라당은 28일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경로당 난방비 예산 등 서민예산이 삭감됐다는 거짓말을 하면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박 원내대표가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대강 예산은 서민예산의 블랙홀이고, 경로당 난방지원비도 전액 삭감됐다"고 말한 것과 관련, "진실을 왜곡해 한나라당과 정부를 매도하는 발언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서병수 최고위원은 "박 원내대표는 4대강 사업으로 경로당 난방비가 삭감됐다는 선동적 발언으로 진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했다"며 "민주당은 집권시절 경로당에 대한 예산지원이 되지 않도록 법으로 못을 박았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경로당운영 국가예산이 전액삭감된 것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이고, 오히려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는 경로당을 돕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으로 508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도 한시적으로나마 난방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고흥길 정책위의장도 "4대강 사업으로 경로당 난방비를 삭감했다는 박 원내대표의 말은 언어도단이자 매터도"라며 "저렇게 거짓말과 왜곡된 발언을 할 수 있을까라는 정도로 박 원내대표의 연설은 실망스러웠다"고 비판했다.

고 정책위의장은 이어 "경로당 어르신을 위한 냉난방기 구입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예산 300억원을 책정했고, 당정협의 과정에서 경우에 따라 국회에서 증액할 수 있도록 한다는 약속 하에서 100만원을 경로당에 지급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갖고 "2009년 연말 국회가 경로당 난방비로 411억원을 배정했음에도 불구, 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제출하면서 난방비 전액을 삭감한 예산안을 제출했다"며 "이 것도 지난 정부 때문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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