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시즌 1호 도움..기성용 '골대 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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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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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30.셀틱)가 시즌 1호 도움을 작성한 가운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된 기성용(21.셀틱)은 '골대 불운'에 시즌 2호골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셀틱은 3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맥디아미드 파크에서 치러진 세인트 존스톤과 2010-2011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10라운드 원정에서 결승골과 쐐기골을 꽂은 니얼 맥긴과 에밀로 이사기레의 추가골을 앞세워 3-0으로 완승했다.

   차두리는 이날 수비수 자리 대신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90분을 뛰면서 후반 3분 시도한 중거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시즌 1호골 기회를 놓쳤지만 후반 44분 맥길의 쐐기골을 도우면서 시즌 1호 어시스트를 기록해 웃을 수 있었다.

   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프리킥과 코너킥 전담 키커로 활약한 기성용은 풀타임 출전하며 공수 전반에 걸쳐 연결 고리 역할을 맡아 결승골의 시발점에 되는 프리킥을 비롯해 경기 내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기성용은 특히 전반 8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시즌 2호골을 노렸지만 왼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고 말았다.
    지난 28일 컵 대회 8강에서 물리쳤던 존스톤과 이번엔 정규리그에서 연속으로 맞붙은 셀틱은 전반 2분 기성용의 프리킥을 시작으로 첫 골을 뽑았다.

   전반 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기성용이 재치있게 내준 땅볼 프리킥을 앤서니 스토크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논스톱 오른발 슛을 한 게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골대 앞에 도사리던 맥길이 강하게 차 넣어 골을 만들었다.

   기선을 제압한 셀틱은 전반 8분 기성용이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동료와 패스를 주고 받고 나서 골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강하게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기성용의 발을 떠난 볼은 골키퍼 옆을 스치면서 왼쪽 골대를 강하게 때렸다. 순간 흘러 나온 볼을 차두리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하게 찼지만 크로스바를 훌쩍 남고 말았다.

   셀틱은 전반 41분 상대 수비수의 백패스를 이사기레가 가로채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를 예감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존스톤을 몰아친 셀틱은 후반 3분 차두리의 강력한 슛이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기성용은 후반 4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강하게 찬 프리킥이 골대 왼쪽을 살짝 빗나가며 끝내 공격포인트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후반 44분 역습에 나선 셀틱은 차두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볼을 맥길이 오른발로 감아차 쐐기골을 넣어 승리를 완성했고, 차두리는 쐐기골 도움의 주인공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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