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엑스포 오늘 폐막식

중국 상하이엑스포가 31일 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안현호 지식경제부 차관 등 내외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갖고 6개월간의 일정을 마감한다.

엑스포 폐막식은 개막식과 달리 참석 귀빈들도 많지 않고 불꽃놀이 등의 화려한 이벤트 없이 실내에서 조촐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엑스포공원의 푸둥(浦東) 보청루(博成路)와 푸시(浦西) 룽화루(龍華路)에서 꽃장식을 한 차량의 퍼레이드가 진행되며 오후 7~8시 사이에는 엑스포공원 안에서 문화공연이 열린다.

문화공연 중에는 엑스포공원의 아시아광장에서 열리는 브루나이의 전통혼례식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전통 가무, 유럽광장의 터키 재즈, 미주광장의 아르헨티나 탱고 등이 볼거리로 꼽힌다.

이날도 엑스포 전시관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오전 9시30분 개장해 오후 10시30분 폐장하며 관람객들은 밤 12시까지 엑스포 공원에 머물 수 있다.

지난 5월1일 개막한 상하이엑스포는 금융위기 후 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의 위상을 국내외에 유감없이 과시한 행사로 평가된다.

엑스포 참가국 수와 국제기구 수가 192개와 50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점은 중국이 이제 무시할 수 없는 대상이 됐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만과 북한도 엑스포 사상 처음 참석했다.

상하이엑스포의 관람객은 30일 오후 2시(현지시간) 7천271만명을 기록, 159년 엑스포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16일에는 엑스포의 하루 관람객이 103만명에 달하며 100만명을 돌파해 역시 엑스포 사상 최대라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한국도 이번 엑스포에 국가관과 기업연합관, 서울시관 등 3개의 전시관을 운영, 무려 1천600만명의 중국 관람객들을 유치함으로써 중국내 한류(韓流)를 되살리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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