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FOMC 양적완화 할까 말까…관망세로 혼조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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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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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미국의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2차 양적완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종가보다 6.13 포인트(0.06%) 오른 1만1124.6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2포인트(0.09%) 상승한 1184.38, 나스닥지수는 2.57포인트(0.1%) 떨어진 2504.84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예상치를 웃도는 제조업지수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공급자협회(ISM)제조업지수는 전달의 54.4보다 2.5포인트 오른 56.9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전문가 예상치인 54.0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중국의 제조업도 호조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물류구매연합회(CELP)는 10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4.7로 한덜 전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호전소식에 이날 FTSE올월드인덱스는 지난 주말보다 0.3% 상승했다.

하지만 이날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통화정책결정위원회인 FOMC의 회의를 하루 앞두고투자자들이 2차 양적완화를 실시할 지 여부를 놓고 관망세를 보이면서 등락을 거듭하며 지수별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품시장도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52센트(1.9%) 상승한 배럴당 82.95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의 향후 유가 관련 발언이 유가 상승의 주재료로 작용했다. 그는 "소비국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0~90달러 수준인 것을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의 인기는 한풀 꺾였다. 국채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수익률은 올랐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주말종가보다 2 베이시스포인트(bpㆍ1bp는 0.01%포인트) 상승한 2.63%를 기록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제조업지표 호전으로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주말 77.205에서 0.08% 오른 77.269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도 지난 주말종가인 80.48엔에서 0.2% 오른 80.65엔을 나타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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