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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투자자, 영국 부동산 투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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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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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투자자들이 영국의 부동산에 큰 관심을 보이며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원후이바오(文匯報)가 1일 보도했다.

런던의 한 변호사는 최근 6개월 동안 중국 투자자들이 영국에서 20건에 달하는 부동산 거래를 체결했다며, 총 거래액이 1억 2000만(14억 9000만 홍콩달러)파운드에 달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주택 가격 하락과 환율 차익이라는 장점 이외에 영국 정부의 투자 이민 장려 정책이 부동산 투자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부동산 거래를 성공시킨 리쩐쥐(李貞駒)변호사는 최근 6개월 동안 중국인 투자자들이 꽤 많은 부동산을 사들였다며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큰 금액을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이 상하이, 온저우, 베이징, 광저우, 난징, 항저우 등의 중국 국내 투자자 혹은 홍콩 등 영국 화교들이다.

이변호사는 중국 투자자가 영국 부동산을 구매하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영국의 부동산 가격의 하락과 파운드의 약세 등의 이점 외에도 영국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이민 정책이 투자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정부가 경제 불황을 타개할 목적으로 외부인의 영국 자산을 구매를 장려하고 있으며, 100만 파운드 중 25만 파운드를 부동산에 투자하면 바로 영국 영주권을 획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투자자들의 영국 부동산 투자 목적도 더욱 다양화되고 있다.

홍콩 신발제조업에 종사하는 량을창(梁日昌)씨는 현재 신발 제조업의 이윤이 낮아 독립된 브랜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런던은 세계 디자인의 중심이기 때문에 이 지역의 부동산에 과감히 투자를 했다. 잠시 동안 세를 놓을 예정이지만 곧 회사의 사무실로 사용하며 대출에 대한 압박을 줄이고 자금력을 높여 브랜드 런칭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일부 투자자들이 영주권 획득을 목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자녀들이 영국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미리 터전을 닦고 있는 것이다.
 
중국 내륙 및 홍콩 등의 투자자들은 자금 융통이 비교적 원활하고 대출은 피하는 편이다. 이에 영국 부동산 중개업체들은 중국인 변호사에게 부동산 매매소식을 적극적으로 전하고 있으며 중국인 투자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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