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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中주석 "환율체재 개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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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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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환율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를 인용한 AFP 통신에 따르면 오는 4일 프랑스 방문을 앞둔 후 주석은 더욱 균형잡힌 경제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다른 나라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고, 환율체제를 개혁해 위안화 유연성을 높일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 주석은 특히 "수요와 공급 법칙이 더 잘 작동"하고 위안화가 공정하고 균형잡힌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환율체제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위안화 환율 통제와 관련한 비판에 대해서는 중국이 일관되고 책임 있는 통화정책을 유지해왔다면서 "우리는 위안화 환율 메커니즘을 개혁하려고 꾸준히 노력해왔다"고 주장했다.

후 주석은 아울러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무엇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경제정책 협력, 국제 금융시스템 개혁, 시장규제 강화, 글로벌 불균형과 보호무역 대응 등에서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이해 관계국들이 각자 발전 방식을 전환하고 경제구조를 개혁하며,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공정하고 균형잡힌 무역을 촉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후 주석은 오는 4~6일 프랑스를 방문해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프랑스와 "동등한 협력관계"를 원한다면서 신생 에너지와 자원, 환경, 정보기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마이클 프로먼 국제경제담당 부보좌관은 이날 중국이 G20 정상회의에서 위안화 관련 압력을 수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로먼 부보좌관은 나아가 중국 위안화 문제, 혹은 불균형 이슈는 서울에서 단번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면서 "이는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 재무부의 라엘 브레이나드 국제담당 차관은 "중국이 시장 결정적인 환율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중국의 위안화 절상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브레이나드 차관은 이어 중국과 독일처럼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를 내는 국가들이 내수 진작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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