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함양·합천,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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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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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ㆍ합천ㆍ함양군의 유명 관광지가 드라마와 영화 촬영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모 방송국이 대하드라마 '토지'의 주무대인 하동군 악양면 최참판댁과 주변 드라마세트장에서 창사 20주년 특집드라마 '초혼'을 촬영하고 있다.

'초혼'은 남사당패의 처절한 삶을 통해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2004년 대하드라마 '토지'를 시작으로 TV문학관 '달의 제단', 드라마 '서울 1945년', 미니시리즈 '밤이면 밤마다' 등 총 11편의 드라마가 제작됐다.

휴먼 코미디 영화 '잘살아 보세'를 비롯해 '마파도2', '만남의 광장' 등 총 5편의 영화도 촬영됐다.

함양군 백암산(해발 621m)은 영화 '의형제'로 수 백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고지전'의 주요 배경으로 선정돼 오는 5일부터 2개월간 촬영이 이어진다.

'고지전'은 6.25전쟁 당시 휴전협상 중 고지를 탈환하려는 남ㆍ북한 병사의 전투를 영화화한 작품.

합천군 영상테마파크에서는 영화 '적과의 동침', '써니', '보물섬', 드라마 '초원'이 촬영되고 있다.

앞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포화 속으로'와 드라마 '제중원', '자이언트', '전우', '자유인 이회영', '에덴의 동쪽', 서울 1945'가, 그리고 모 방송국의 50부작 주말 드라마인 '욕망의 불꽃'이 이곳에서 각각 촬영됐다.

한국ㆍ일본ㆍ중국 등의 세계적인 배우를 주연으로 하는 강제규 감독의 영화 '마이웨이'도 촬영될 예정이다.

지자체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자연환경이 뛰어난데다 역사적인 명소가 많아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소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 촬영장소를 발굴하고 제작진을 유치해 관광명소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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