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행정원 문화건설위원회 성즈런(盛治仁) 주임위원이 대만 문화 장관으로는 분단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국무원 문화부 관리는 "쌍방이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시간에 성즈런이 반드시 오며, 현재 단지 정식 초청장을 발송하지 않았을 뿐이고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대만 관영 중앙통신이 3일 베이징(北京)발로 보도했다.
대만 업무를 담당하는 이 관리는 "중국은 성즈런이 방문해 양안 문화 교류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하는 것을 언제나 환영하고 있다."라고 보충 설명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성즈런 주임은 3일 중국의 초청을 받으면 "방문을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밝히고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적절한 신분으로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화건설위원회가 양안간 문화 교류를 줄곧 추진해왔으며 대만의 수많은 문화 예술단체들이 대륙에서 공연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중국 국무원 차이우(蔡武) 문화부장이 중국 문화 장관으로는 분단후 처음으로 올해 9월 대만을 방문해 양안간 ▲문화교류협정 서명 ▲문화분야 고위관리 상호방문 ▲문화교류 강화 등을 제안했다.
주권 논란 등 양안 관계의 특수성에 따라 당시 차이우는 '중화문화연의회'(中華文化聯宜會) 명예회장 신분, 성즈런은 '대만미술기금회' 명예이사장 신분으로 서로 만났다. /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