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을 대대적으로 확장하고 영사관 두 곳을 새로 세울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미국의 해외주재 공관가운데 이미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카불주재 미국 대사관은 앞으로 5억1100만달러(약 5660억원)를 들여 302개의 책상을 수용하는 사무실 빌딩과 침상 433개를 갖춘 2채의 아파트 건물, 차량 300대분 공간의 주차장 등을 증축할 예정이라고 칼 에이켄베리 아프간주재 대사는 밝혔다.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관에 근무하는 인력은 올해 수백명이 급증해 현재 약 1100명이고, 올해말엔 12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은 아프간 서부 최대 도시인 헤라트와 북쪽의 마자르-이-샤리프에 각각 2천만 달러를 들여 영사관을 신설할 계획이다.
에이켄베리 대사는 미국 대사관의 확장을 통해 "아프간의 미래를 위해 약속한 안보, 행정, 경제, 시민사회 프로그램들을 이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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