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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강기정,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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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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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4일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로비에 연루됐다’고 주장한 강기정 민주당 의원에 대해 "면책특권의 뒤에 숨지 말고 기자 앞에서 당당히 얘기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권력비리를 폭로하고 싸울 땐 객관적인 자료를 갖고 덤벼야 한다. 강 의원처럼 면책특권을 악용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건 발언 자체가 사실이 아니거나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홍 최고위원은 과거 한나라당이 야당이던 시절 자신이 여권 인사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할 땐 국회 회의장에서가 아니라 공개적인 언론 간담회를 통해서 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홍 최고위원은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의 입법로비 의혹에 대해선 과거 특정기업이 ‘뭉칫돈’을 소액 후원금 형태로 쪼개 의원에게 건넸다가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을 거론, “정치권이 이 문제를 두고 수사 가이드라인을 정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검찰이 진행 중인 일련의 대기업 수사가 정치적 의도에 따른 게 아니냐는 야당의 지적에도 “C&그룹의 경우 이미 2년 전부터 이런저런 의혹이 제기됐고, 한화·태광그룹은 내부자 제보에 의한 수사이기 때문에 정치적 목적은 아니라고 본다”고 일축했다.

다만 그는 “검찰은 정상적인 수사 활동임을 국민이 믿게 하려면 공정하고 정당해야 한다”면서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과 관련, “(청와대 행정관으로부터) ‘대포폰(명의 도용 휴대전화)’가 지급됐다는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검찰이 적당이 넘어가려는 건 옳지 않다”고 ‘재수사’를 요구했다.

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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