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이재민 캠프에 대피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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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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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성 폭풍 '토머스'가 아이티로 다가옴에 따라 아이티 재난 당국은 임시 캠프촌에 머물고 있는 100만명 이상의 지진 피해 이재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3일 권고했다.

그러나 지난 10개월을 캠프촌에서 보낸 이재민들은 갈 곳이 없는 실정이다.

지진과 수차례 폭풍, 최근 콜레라 창궐로 재건 작업이 지연되고 있어 이재민들은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고 구호 요원들도 혹사당하고 있다.

포르토프랭스 지역을 감독하고 있는 시민보호 담당 관리 나디아 로차르드는 "우리는 라디오를 통해 갈 곳이 없어도 친구나 가족이 있으면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이재민들에게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규모 홍수가 예측되고 있는 아이티 남쪽 반도의 서부 지역은 우려가 심각하다.

재난 당국은 토머스가 폭풍에 취약한 고나이브와 아이티 제2의 도시 캅 아이티엔을 거쳐 이스파니올라 서부 해안을 휩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아이티 전역에 최고 수준인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앞서 마이애미 소재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1일 기상특보를 통해 토머스가 자메이카, 도미니카 공화국 서부, 쿠바 동부, 바하마 남동부, 테크스 앤 케이커스 제도 등을 덮치면서 아이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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