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아시안게임서 목표 이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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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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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4일 서울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출전에 대비해 막바지 훈련 중인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 등을 격려했다.

이날 새벽 선수촌을 방문한 이 대통령은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묻고, 코치진에는 메달 전망 등을 확인하며 대표단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수영 감독에게는 박태환 선수의 몸 상태를 물으며 "중국 선수를 경계해야 하는데 잘해 달라"고 당부하고,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 선수들에게는 "영화까지 나왔는데 잘하라"고 용기를 북돋웠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선수들에게 직접 배식하고, 역도 국가대표 장미란 선수 등과 아침 식사를 같이하며 격려사를 통해 아시안게임에서 선전을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내가 수영연맹회장을 15년 가까이 했던 경력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힘든 것을 안다"면서 "여러분이 하는 그 모든 것이 우리 국민에게 큰 사기를 올려주고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옛날 대한민국은 세계 1등을 꿈꾸지 못했고, 그저 최대 목표가 아시아에서 1등이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의 젊은 선수들은 세계 1등을 목표로 해서 뛰고 있다. 이 게 바로 한국의 국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선수들이 최고 절정의 기량으로 최선을 다해 임해서 (금메달) 65개라는 목표가 있지만 더 많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아마 더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 선수는 "국민께서 지난번 베이징 올림픽과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통해서 많은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셨다"면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방문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임태희 대통령실장, 진동섭 교육문화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이 수행했다.

김영욱 기자 ky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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