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강원도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생의 길을 가기위해 두손을 맞 잡았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광재 강원도지사는 5일 오후 4시 가평군 남이섬 선착장에 마련된 가평 짚와이어 개장식장에서 양 지역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관광 MOU를 체결하고 관광상품 공동개발과 마케팅 추진,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위해 상호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측은 경기도와 강원도 경계지역에 있는 11개 시군을 중심으로 발달해 있는 아웃도어.익스트림 스포츠, 레저 시설과 인근 박물관·미술관·식물원, 매운탕, 닭갈비 등을 판매하는 맛집 등을 묶은 2박3일 또는 3박4일 정도의 고객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2015년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관광객 중심의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했으며, 대규모 국제행사시 서로의 노하우와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키로 하고, 강원도의 2018년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경기도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는 자라섬과 남이섬을 연결하는 하늘 길, 짚와이어 개통식도 이어졌다. 경기도, 가평군, (주)남이섬이 총 35억 원을 공동 출자해 가평군의 남이섬 선착장에 조성된 짚와이어는 과거 나무와 나무, 또는 계곡과 계곡사이 또는 평지에 설치된 기둥을 와이어로 연결, 도르래를 타고 활강하는 시설을 익스트림 레저스포츠로 개발한 것으로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된 시설이다.
가평 짚와이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최초 조성되는 것으로 가평군 선착장에 높이 80m의 타워를 중심으로 남이섬까지 940m, 자라섬까지는 710m의 길이로 설치됐다. 짚와이어를 타면 최대 90여㎞의 빠른 속도로 북한강을 가로질러 단 1분 이내에 남이섬과 자라섬에 도착할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가평 짚와이어 시설은 국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자라섬 캠핑장, 명지산, 연인산, 아침고요수목원, 쁘띠 프랑스 등 풍부한 관광자원과 닭갈비, 한우 등 지역의 특별한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라고 말했다.허경태 기자 hktejb@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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