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회의 8일 차관회의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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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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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오는 8일부터 사실상 포문을 연다.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불균형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4일 기획재정부와 G20 정상회의준비위원회 등에 따르면 G20 재무차관들은 오는 8일 서울에서 모여 11일 저녁까지 서울 정상회의에서 발표할 '서울 선언문'의 초안을 조율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한 G20 재무장관들은 11일 저녁 별도 모임을 갖고 차관 및 셰르파가 만든 서울 선언의 최종 초안을 막판 조율한다. 정상들은 12일 오전 재무장관들이 건넨 미해결 쟁점에 대해 결단을 내린 뒤 오후에 서울 선언을 발표하는 수순을 밟을 방침이다.

우리 정부가 준비 중인 서울 선언 초안에는 지난달 경주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합의했던 시장 결정적 환율 지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 글로벌 불균형 해결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이 제시했던 스탠드스틸(standstill·추가 보호무역조치 동결)을 재천명하는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무역주의 및 개발 관련 이슈가 새로운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서울 정상회의에서 발표할 무역 투자 보고서에서 환율 마찰로 인한 보호주의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음을 공동 경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차관회의에서는 환율 중재안의 후속 조치로 관심을 끌고 있는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의 이행 지침에 대한 구체적인 조율에 들어갈 예정이다. 

'코리아 이니셔티브'의 핵심인 개발 이슈는 개도국에 성장 친화적인 지원을 하는 다년간 행동 계획을 포함해 발표할 예정이다. 글로벌 금융안전망은 IMF 대출 제도 개선의 효과를 재확인하고 시스템적 금융위기를 막기 위한 동시다발적인 유동성 지원체제인 글로벌안정메카니즘(GSM) 구축 방안이 일부 언급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IMF 개혁 문제는 선진국이 신흥국에 지분으로 6% 이전하는 합의를 재확인하고, 미국이 주장하는 에너지 보조금 문제는 녹색성장과 결부시켜 발전 가능성을 검토해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관심을 끄는 희토류 문제는 이번 회의의 공식 의제로 포함되지 않았으며 원자재 등 식량 안보 문제는 개발 이슈에서 일부 다뤄진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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