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4일 개발도상국의 균형 발전을 위해 아프리카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하자는 의견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개발 의제를 포함한 G20 의제에 대해 논의하는 가운데 카메론 총리가 아프리카 국가간 자유무역협정(Africa Free Trade Agreement) 방안을 제안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카메론 총리는 "글로벌 불균형 완화와 관련해 전적으로 이 대통령의 생각을 지지한다"면서 "영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바로 뒤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카메론 총리는 또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타결이 매우 중요하고, 개발의제와 관련해 아프리카 국가간 자유무역협정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글로벌 불균형 완화에 대한 영국의 지지에 감사한다"면서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의 협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카메론 총리의 제안에 대해 "DDA 협상은 이번 (G20 회의의) 무역 세션에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되기 때문에 의미 있고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면서 "아프리카 국가간 자유무역협정에 관해서는 셰르파 회의에서 논의하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4일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5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각각 전화 통화를 갖고 G20 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 제이컵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과도 전화 통화를 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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