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한미FTA, 자동차 협의여지 있다"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우리 정부도 연비규제 면에서 규정도 바꾸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부문에서) 서로 협의해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수석대표급에서 협의중이며 논의가 되면 통상장관간에 협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주요 서울 20개국(G20) 정상회의 이전에 FTA 협상 마무리 가능성에 대해 "미국도 G20까지 서로 협의할 사안이 있으면 마무리하자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 같고 우리도 가급적 그때까지 마무리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번 체결된 FTA 협정 문안이 한·미 양국의 이익을 상당히 균형되게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문안을 수정하는 재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이 제기하는 밀실협상 의혹에 대해 "협상이라는 것이 어느 부분은 타결이 될 수도 있고 제한이 됐다가 차례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일일이 구체적인 사안을 제시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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