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증가로 아침식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 관련제품 강화와 판매 증대에 나섰다.
아침식사의 중요성은 그간 다수의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강조된 바 있지만 실효를 거두진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식품업계 역시 아침식사대용식에 대한 관심 증대와 여론 조성을 위해 시식이나 체험 마케팅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지만 큰 성과는 얻지 못했다.
한 소비자단체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아침 식사를 거르고 출근한다'는 직장인의 비율이 '아침 식사를 꼭 챙긴다'는 비율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아침식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회적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아침식사대용식이 싱글족이나 맞벌이 가정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한국식품공업협회는 지난 10월 1일부터 11월 2일까지 약 한달 간 '아침을 먹읍시다' 공익 캠페인을 진행해 아침식사를 거르고 나온 출근 시간대의 시민들에게 쌀 가공 제품 등 다양한 유형의 아침식사대용식을 무료로 제공하며 아침식사대용식에 관심 증대에 앞장섰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CJ제일제당, 농심, 롯데제과, 대상, 오뚜기, 동서식품, 동원F&B 등 주요 식품사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12개 회원사는 각자 개발한 14개 제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며 아침식사대용식에 대한 인식 확대와 제품 홍보를 동시에 진행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기존의 대표적인 아침대용식이었던 씨리얼이나 선식 등에 머물지 않는다.
롯데제과가 지난 8월에 출시한 브랜드 '비밀(B:meal)'의 네 가지 제품 중 소프트 케이크인 '피칸 마들렌'은 바쁜 아침시간에 가볍게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해 ‘웰빙’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경우도 많다.
대상FNF 종가집은 흑임자죽, 단팥죽 등 다양한 죽 제품을 선보여 몸에도 좋고 영양가도 높은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아침식사에 대한 인식이 변하면서 대용식 홍보를 위한 업계의 노력에도 어느 정도 반응이 오고 있다"며 "대용식 개발을 위한 업계의 움직임은 앞으로 더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규혁 기자 mj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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