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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구- 원룸, 고시원등 무분별 건축으로 주차문제 심각, 주민들 불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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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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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지역 내 도시형 생활주택 및 고시원의 급격한 증가로 인근 주차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어 주차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도시형 생활주택은 주택법 개정으로 지난해부터 본격 등장한 주택의 새 유형으로 1~2인 가구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거형태로 단지형 다세대주택, 원룸형 주택, 기숙사형 주택으로 나눠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증가 원인으로는 도시형 생활주택의 경우 주차장 등 설치기준이 완화되어 같은 면적의 다세대 주택에 비해 세대수를 늘려 건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임의 분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고시원도 대지안의 공지 및 주차장 기준 등이 일반 다세대 주택보다 완화되어 같은 면적의 다세대 주택에 비해 호실을 늘려 건축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천 남구 지역에 도시형 생활주택, 고시원 등 신축현황을 살펴보면 도시형 생활주택의 경우 작년에 1개소가 신축된 반면 올해는 13개소가 신축, 고시원은 작년 8개소에서 올해 48개소로 무려 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제는 이 지역에 도시형 생활주택과 고시원이 급격히 늘고 있는 반면 주차시설은 현저히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곳 인근 공영주차장은 총 2개소/126면으로, 주안1동 1개소(22면)와 인하대 부근 용현1․4동 1개소(104면)다 전부다.

 

주택법 개정 전에는 원룸형주택은 세대당 주차대수가 0.2대 이상 0.5대(7평 기준 15대) 이하였던 것이 작년 11월 주차장 설치기준 완화로 전용면적 60㎡당 1대(7평 12대)로 줄었다. 준주거지역 또는 상업지역 경우에는 전용면적 120㎡당 1대(7평 6대)로 현저히 줄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남구 주안역 인근 지역은 늘 극심한 주차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주차 공간 부족으로 불법․무단주차가 성행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 또한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이곳에 사는 주민 백모(52)씨는 “눈뜨고 일어나면 하루가 다르게 원룸이며 고시원들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는 통에 주차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며 “퇴근 후 집근처 골목에 주차를 하려면 주차공간이 없어 보통 동네를 다섯 바퀴는 돌아야 겨우 주차할 수 있다”며 푸념했다.

 

구 관계자는 “현재 이곳은 지역 특성상 원룸과 고시원들이 많이 들어서 있고 일부의 경우 다가구 주택 형태로의 불법 용도변경으로 인근지역의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며 “의심지역에 대해서는 특별점검 및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나 원룸과 고시원은 완공 후 주차난이 예상되어도 법적 하자가 없어 허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향후 법적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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