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 소유의 에미레이트항공이 호주 콴타스항공 소속 에어버스 A380 여객기의 엔진 고장과 상관 없이 자사 A380 여객기를 모두 정상운항하겠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미레이트항공은 이 날 성명을 통해 "콴타스항공 A380기는 영국 롤스로이스가 제작한 엔진을 장착했지만 우리 A380기 엔진은 미국 '엔진 얼라이언스'사의 제품으로 서로 다르다. A380기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세계 항공사 중 가장 많은 A380기(13대)를 보유하고 있는 에미레이트항공은 A380기 77대를 추가로 도입키로 한 방침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380기는 현재 에어프랑스, 에미레이트항공, 루프트한자, 싱가포르항공, 콴타스 등 5개 항공사가 37대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두바이 항로에도 에미레이트항공의 A380기가 운항 중이다.
콴타스항공은 지난 3일 승객과 승무원 466명을 태운 A380 여객기가 호주 시드니를 향해 싱가포르에서 이륙한 직후 엔진 고장으로 회항해 비상착륙하자 자사 A380 기종 여객기 6대의 운항을 모두 중단시켰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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