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모험가 이브 로시가 5일(현지시간) 오전 맞춤 제작한 제트 추진 날개옷을 입고 두 차례 공중제비를 도는 묘기 비행에 성공했다.
로시는 레만 호수 상공을 비행하던 열기구에서 뛰어내려 날개에 부착된 제트엔진의 추진력에 의지해 공중제비를 도는 위험천만한 비행을 선보인 뒤 낙하산을 펴고 안전하게 착륙했다.
이번 비행은 그가 지난 2008년 5월 알프스 산맥 인근에서 첫 묘기비행에 성공한 지 2년여 만에 이뤄진 것으로, 당초 지난 4일로 예정됐던 비행이 기상조건 때문에 하루 연기됐다.
로시는 착륙 후 취재진에게 "매우 행복하고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직 조종사 출신으로 올해 51세인 로시는 영.불해협 횡단 비행을 해냈고, 작년에는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모로코에서 스페인까지 횡단 비행을 시도했다가 난기류를 만나 바다에 불시착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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