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이탈리아 전역의 박물관과 유적지, 극장, 연주장 등 거의 모든 공공 문화시설이 문을 닫아 관광객들은 일정을 바꿔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정부의 문화부 예산 대폭 축소에 항의해 오는 12일 문화 부문 공공 노조가 파업을 벌일 계획이라면서 이에 따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됐고, 관련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밀라노의 경우 노조가 박물관 문을 닫지 않고 무료로 개방하는 방법으로 실력행사를 할 예정이며, 로마에선 콜로세움만 문을 열 예정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긴축 재정 정책에 따라 문화부 예산을 대폭 삭감했으며, 상당수의 문화재나 박물관 관리를 사(私)기업에 넘길 계획을 세우고 있어 문화계와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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