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일자리 15만개 증가..5개월來 최고(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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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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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0월중 일자리가 15만1천개 증가해 다섯 달 만에 가장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미 노동부가 5일 발표했다.

그러나 예상을 훨씬 웃도는 일자리 증가 실적에도 불구하고 10월 실업률은 9.6%로 집계돼 석 달째 변함이 없었다.

노동부는 지난달 정부부문에서 8천개의 일자리가 감소했으나 민간부문에서 15만9천개의 일자리가 늘어나 전체적으로 큰 폭으로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일자리 증가규모는 당초 시장전문가들이 예측한 6만명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고용시장의 여건이 서서히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총 87만4천개의 일자리가 늘어났고 민간부문으로만 한정할 경우 1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그러나 2008년과 2009년에 걸쳐 8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져 현재 미 국내 실업자가 1천400만명에 달하고 있어 실업사태 해소를 위해서는 앞으로 일자리 증가 규모가 지금보다 훨씬 더 커져야 한다.

10월 중 늘어난 일자리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유통부문에서 2만7천900개 늘었고 식당 등 요식업 부문에서 2만4천400개가 증가했다.

건설부문은 5천개 늘었으나 제조업부문은 7천개 감소했다.

임시직은 9월 중 2만3천800개 증가한데 이어 10월에 3만4천900개 늘어 향후 정규직 일자리의 증가 가능성을 예고했다.

한편 2일 치러진 중간선거를 앞두고 한 달 전 발표된 9월 고용동향은 9만5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4개월 연속 고용이 감소한 내용을 담고 있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했다.

10월 고용동향은 예상을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선거 직후에 통계가 발표되는 바람에 민주당으로서는 호재를 누릴 기회를 놓친 셈이 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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