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는 7일 국내외에서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정부 수립을 위한 총선을 종료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얀마 유권자 2900만여명은 이날 오전 6시(현지시각)부터 오후 4시까지 보안군이 주요 거리를 순찰하는 등 엄중한 경계를 펼치는 가운데 전국 4만여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번 총선에는 정당 등록을 마친 37개 정당이 참여했으며 소수 민족이 주민의 다수를 차지하는 동부와 북부 국경지대 5개주의 300여 마을과 소수 민족인 꺼야족이 다수를 차지하는 꺼야주(州) 12개 마을은 총선에서 배제됐다.
군정은 10시간 정도 선거를 실시한 뒤 개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개표 결과 발표 시기는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얀마는 이번 총선에서 상·하 양원과 지방 의회 의원들을 선출하고 총선 실시 90일 이후에 새 정부를 구성할 계획이다.
미얀마 전문가들은 수치 여사 등 야권의 주요 인사들이 선거에 출마하지 못한데다 야당 세력이 분열돼 군정의 지지를 받고 있는 통합단결발전당(USDP)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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